강화도 귀농이야기

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.

강화신한 2014. 3. 13. 14:05

 

 
 
 
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
 
 
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. 
내가 두 귀로 들은 이야기라해서다 말할 것이 못되고, 
내가 두 눈으로 본일이라해서다 말할 것 또한 못된다.
 
 
들은 것을 들었다고 다 말해버리고, 
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버리면
자신을 거칠게 말들고 
나아가서는궁지에 빠지게 한다.
 
  
현명한 사람은 
남의 욕설이나 비평에
귀를 기울이지 않으며, 
또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않으며, 
남의 잘못을 말하지도 않는다.
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.
 
 
그래서 입을 잘 지키라고 했다. 
맹렬한 불길이 집을 다 태워버리듯이 
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불길이 되어
내 몸을 태우고 만다.
 
 
 
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,
몸을 찌르는 칼날이다.
내 마음을 잘 다스려 
마음의 문인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.
 
 
입을 잘 다스림으로써 자연 마음이 다스려 진다.
앵무새가 아무리 말을 잘한다 
하더라도 자기소리는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.
 
  
사람도 아무리 훌륭한 말을 잘한다
하더라도 사람으로써 갖추어야 할
예의를 갖추지 못했다면 
앵무새와 그 무엇이 다르리요.
세 치의 혓바닥이 
여섯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
죽이기도 한다.
 
 
 
- 일옥(一玉) 스님 글 중에서 -